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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서민들의 아픔에는 왜 말이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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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북신문 작성일22-02-22 19:34 조회7,6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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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국민들은 고통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부와 정치권은 대선을 앞두고 소상공인에 대한 보상대책만 내놓았을 뿐 서민들의 생계대책과 국민들의 일상회복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에는 갈팡질팡하고 있다.
   22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해외유입 포함)는 총 9만9573명, 누적 215만 7734명으로 집계됐다. 2년간 코로나19 공포에 시달려온 국민들은 마지막 희망이 일상회복이다. 모든 총력을 다해 새로운 방역과 의료체계 구축으로 중증과 사망피해를 최소화 해야 한다. 정부는 현재 국내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대해 풍토병으로 자리 잡는 초입 단계라고 평가했다. 이번 유행을 잘 넘길 경우 일상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지만 국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지금 확산추세를 보면 확진자 증가 규모에 비해서는 중증환자 발생이 낮은 수준이다. 불행 중 다행이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의 위험도를 계속 확인하면서 풍토병적인 관리체계로 전환하기 시작한 초입 단계에 있다. 아직은 갈 길이 멀지만 출구를 찾는 초입에 들어선 셈이다. 이어 앞으로도 계속 낮은 치명률을 유지하고 유행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면 최종적으로는 오미크론도 다른 감염병과 같은 관리체계로 이행할 수 있다. 오미크론 유행은 단기적으로는 위기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일상을 회복하기 위한 한 번은 거쳐야 할 필연적인 과정이다. 중증과 사망피해를 최소화하고, 의료체계를 보존하면서 유행을 잘 넘긴다면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지난해 12월 이후 델타형 및 오미크론형 변이가 확정된 6만 7207명 대상 연령표준화 중증화율 및 치명률 분석 결과, 오미크론 변이 중증화율은 0.38%, 치명률은 0.18%로 나타났다. 이는 델타 변이(중증화율 1.40%, 치명률 0.70%)에 비해 1/4배 낮은 수준이다. 이에 정부는 오미크론의 특성을 고려, 확진자 수보다 중증과 사망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의료체계의 대응 여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 3일 동네 병·의원 검사·치료 체계 전환을 통해 유전자증폭검사(PCR 검사) 우선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일반 국민은 호흡기전담클리닉 및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다.
   지난 21일 오후 5시 기준 호흡기전담클리닉은 445개소,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은 5307개소로 지난 3일 시행 이후 5752개소로 늘었다. 여기에 오미크론의 특성 및 무증상·경증 환자 다수 발생에 대비, 재택치료 관리 여력을 지속 확대 해나가고 있다. 재택치료자 집중관리군 대상 건강관리(1일 2회)를 위한 관리의료기관은 현재 738개소로 21만 명 이상의 집중관리군을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이다. 또 재택치료자 일반관리군 대상 전화상담·처방이 가능한 동네 의료기관은 전국에서 6386개소(21일 오후 5시 기준)가 운영되고 있다.
   국민들의 일상회복은 빠를수록 좋다. 대선을 앞두고 소상공인 대책으로 어물쩍 넘어갈 것인가. 고통을 감내하면서 살아가는 선량한 국민과 서민들의 아픔에는 왜 말이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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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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